오랜만에 플레이하러 왔지만 역시 망조의 길을 걷게된 뚜렷한 이유가 있었네.

by 유레카7 on May 0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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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10여년전 넷마블에서 서비스 할때 시작해서 렙 60넘어까지 키웠던 유저인데 기존 FPS 게임들과 차별화된

 

요소도 많았고 게임자체가 정말 재밌어서 자주 날새가면서 할정도로 재밌게 많이 했었는데 나중에 나비텝, 칼샷,

 

반스텝, 역텝 등등 별의별 편법조작이 난무하기 시작하면서 노잼 게임이 되버려서 접어버렸는데, 건즈 운영진들은

 

기획의도에 없었고 우연히 생겨난 어이없는 편법조작들을 인정했던건지 도무지 납득이 가지않는다.

 

10여년전 당시에 건즈는 평소에 동시접속자 숫자가 1만명을 넘을정도로 플레이어 인구가 두텁고 흥행가도를

 

달리는 게임이였는데 좀더 현명한 방식의 운영을 유지했었더라면 서든어택과 쌍벽을 이루면서 꾸준히 흥행하는

 

게임이 될 수 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편법조작을 정상적인 플레이로 인정하고 대중성을 파괴시켜버리는 무지한 

 

선택을 하게되면서 건즈는 상당수의 플레이어들이 외면을 하면서 인기가 식어버리는 망조의 길을 걷게되었다.

 

애초에 정상적으로 기획하고 만든 조작법이 아니었는데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플레이어들의 의견은 묵살

 

해버리고 칼샷, 반스텝 등의 편법조작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이에 대한 불만이 생기거나 난잡해진 플레이

 

양상에 스트레스를 느끼기 시작한 대다수의 플레이어들이 게임에서 대거 이탈하면서 점점 망조의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 건즈 운영진들은 이부분에 대한 자각이 없었는지 진정 의문이 생긴다.

 

모든 플레이어들이 키보드를 따발총처럼 쉴새 없이 두들기면서 그런 조작을 구사하는건 어려운일인데 대중성을

 

완전히 무시해버리고 편법조작을 정석으로 받아들이면서 진입장벽을 턱없이 높여버렸는데 대다수 일반유저들은

 

이런 플레이 방식에 크게 호응하고 더욱 열심히 즐겨줄줄 알았던건가?

 

한때 동시접속자 10000명을 넘길정도로 매우 흥행했던 게임인데 게이머들의 평균적인 플레이 수준을 고려하여

 

편법조작으로 게임상 유리함을 취할 수 없도록 고치고 적정수준의 조작성을 유지하였더라면 플레이어 인구가

 

급감하는 현상은 방지 할 수 있었을거다.

 

건즈라는 게임이 어떻게 망조의 길을 걷게 됐는지 이해하기 쉽도록 다시 단계별로 과정을 서술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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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칼샷, 반스텝, 역텝 등의 편법조작 플레이는 전체 플레이어들중 일부 소수 사람들만 열광하는 비정상 플레이 방식이였음. 그리고 이런 조작을 배우고자 하는 플레이어들이 점점 늘기 시작하면서 플레이어들 사이에 점점 유행화제로 떠오르기 시작함.

 

2. 편법조작을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는 플레이어들은 매우 유리한 위치에서 다른 플레이어들을 상대로 손쉽게 공략이 가능했고 이것은 평범한 조작능력을 가진 대다수 플레이어들과 신규플레이어들에게 조작이 어렵고 적응이 어려운 난해한 게임으로 받아들이게 되어 스트레스 유발, 플레이 흥미 감소를 유발하는 계기가 됨.

 

3. 우연히 발생되어 유행을 타기 시작한 편법조작에 대해 문제와 이의를 제기하는 플레이어들이 있었지만  운영진들은 이를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았고 정상적인 플레이 방식으로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되고, 게임 홍보, 방송경기에도 해당 플레이의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볼 수 있었음.

 

4. 편법조작 플레이를 구사하는 플레이어 인구 수가 점점 늘면서 변화된 플레이 양상에 대해 불만과 싫증을 느끼는 유저들 수도 증가하기 시작. 결국 대다수의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접기 시작하면서 게임 플레이어 인구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함.

 

5. 전체적인 플레이어 인구는 대폭 감소하였지만 편법조작을 구사하는 이용자들은 높은 비율로 남게 되면서 전보다 훨씬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게임이 되어버렸고 편법조작은 게임을 제대로 익히기 위한 필수 과정으로 굳어져버림.

 

6. 게임을 처음 접하기 시작한 플레이어는 편법조작 플레이어들 상대로 제대로 조종도 못해보고 죽기만하니 결국 재미는 없고 어렵기만한 게임으로 인식하게 되니 신규 유저 유입 가능성은 거의 원천적으로 차단된 상태라고 볼 수 있고, 기존에 게임을 접은 대다수 플레이어들은 다시 게임에 복귀할 생각이 없음. 결국 신규플레이어 유입차단과 기존플레이어 이탈의 악순환을 반복하면서 건즈는 소수의 편법조작 플레이어들만 난무하는 그들만의 리그 게임이 되어버림.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게임이 망조의 길을 걷다가 결국 서비스종료 상태까지 도달하게 되었는데, 건즈 운영진들은 과거 본인들의 어리석은 선택으로 오래오래 흥행할 수 있었던 게임을 대중성 파괴로 말아먹었으니 한때 오랬동안 즐겼던 유저로써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이제와서 지금 상황을 뒤집을 수는 없겠지만 건즈 운영진들은 본인들이 저지른 과오로 인한 결과를 자각하고 있는지 궁금한 마음에 몇자 끄적이게 되었다. 오랜만에 접속해서 오늘 플레이 해봤는데 역시 너무 빡센 게임이 되어버렸다. 내일부턴 다시 접속 안하고 이게임은 영영 잊을란다,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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